흡연 단속 서초구 1등…강북구보다 적발 100배 많아

흡연 단속 서초구 1등…강북구보다 적발 100배 많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0-25 09:07
수정 2017-10-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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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꼴찌는 강북구

서울 서초구의 흡연단속 건수가 강북구의 100배, ‘이웃’ 강남구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흡연광장’ 된 서울역 광장
‘흡연광장’ 된 서울역 광장 흡연자들이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흡연부스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서울역 광장에 금연구역 팻말이 있지만 법적으로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광장에서 담배를 피우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5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25개 자치구의 흡연 단속 건수는 모두 2만 8723건, 과태료는 총 22억 294만원이 부과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단속 건수가 1만 36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단속 건수의 57.6%를 차지한다. 서초구가 흡연자들에게 부과한 과태료는 8억 260만원이었다.

이어 영등포구의 흡연 단속 건수가 3537건(과태료 3억 537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단속 건수 3∼5위는 노원구(2100건), 송파구(1177건), 중구(838건)였다.

같은 강남 3구에 속하지만 서초구의 흡연 단속 건수는 송파구의 12배, 강남구(785건)의 17배에 달한다.

단속 건수가 가장 낮은 구는 강북구로 올 상반기 151건을 적발해 과태료 1510만원을 부과했다.

중랑구(152건), 관악구(167건), 용산구(220건), 도봉구(227건)도 단속 건수가 낮았다.

실적에 차이가 큰 것은 흡연 단속은 구청 재량이 크기 때문이다. 과태료만 봐도 서초구와 노원구는 5만원을, 나머지 구청은 10만원을 책정해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구는 과태료 액수를 적게 책정하되 단속을 많이 하는 정책을 택하고, 용산구는 단속보다는 계도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의원은 “자치구별로 단속 건수에 차이가 지나치게 큰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서울시 차원의 일관성 있는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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