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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치매 어르신 길 잃을 걱정 없어요”

마포구 “치매 어르신 길 잃을 걱정 없어요”

최훈진 기자
입력 2017-08-07 16:59
업데이트 2017-08-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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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는 관내 치매 노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신원 정보와 보호자 연락처 등을 담은 ‘배회인식표’(고유번호)를 무상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치매를 앓고 있거나, 치매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내년이면 노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해마다 치매 노인 실종 신고 건수가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실제 경찰청에 따르면 치매 노인 실종 신고 건수는 2012년 7650건, 2013년 7983건, 2014년 8207건, 2015년 9046건, 지난해 986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치매 예방은 물론, 보건·복지 자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포구 치매지원센터는 치매 노인과 부양 가족들의 고통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배회인식표를 보급하기로 했다. 신청은 센터로 직접 방문해 본인 사진과 보호자 연락처 등과 함께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일로부터 2주 후 발급된다. 부착형 배회인식표에는 고유번호가 표시돼 있어 신속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약 500명이 사용하고 있다. 인식표를 분실했을 경우 추가 신청 및 발급도 가능하다.

 치매지원센터는 치매예방등록관리 사업으로 치매예방 관련 프로그램 연계 등 통합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치매 어르신들에게는 무엇보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중요하다”며 “주위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며 배회인식표 사업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으로 가족 모두가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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