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화재에 놀란 서울시, 롯데타워 사용 승인 신중

동탄 화재에 놀란 서울시, 롯데타워 사용 승인 신중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7-02-08 23:04
수정 2017-02-0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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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자문단은 이미 ‘안전’ 평가

롯데 측 “안전 인력만 43명 구성”
市 “35층 이상 184곳 불시 점검”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사고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용 승인이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롯데월드타워 사용 승인을 전격 발표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시의 롯데월드타워 사용 승인을 위한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회의에서 “건물 시설 안전이 만족스러운 단계”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이틀 뒤인 4일 메타폴리스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용 승인에 악재가 터졌다. 동탄 메타폴리스는 비록 저층부에서 사고가 났지만 이를 계기로 초고층 건물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됐다.

롯데월드타워가 본격 개장하려면 관할 관청인 서울시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사용 승인을 내기에 앞선 절차로 소방, 피난 등 각 분야가 규정에 맞게 지어졌는지를 보는 자체 점검과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을 점검한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회의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사용 승인을 발표하기 직전에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메타폴리스 화재는 시설이 아닌 운영·관리 문제에 따른 인재여서 롯데월드타워 사용 승인 건과 연결시키기는 어렵지만 서울시로서는 사회 분위기를 무시하기 어려운 입장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용 승인의 조건인 안전시설 문제뿐만 아니라 준공 후 철저한 시설 운영관리도 중요한 이슈로 인식하고 있다. 9일 회의를 열고 관련 사항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롯데물산 측은 “용역업체가 관리한 동탄 메타폴리스와 달리 롯데월드타워 소방안전 조직은 롯데물산에 직접 고용된 정규직 직원 43명으로 구성됐다”면서 “상무급인 소방안전실장과 팀장급인 총괄재난관리자를 두고 자체 소방대 등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35층 이상 모든 건축물 184곳을 긴급 불시 점검한다”고 밝혔다.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21곳은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포함한 서울시 직속 소방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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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용구 서울시의원 “서울광장 사용기준, 행정편의 아닌 시민 중심으로 개선해야”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02-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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