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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대선공약’ 한국 유니버설스튜디오 결국 무산

‘朴대통령 대선공약’ 한국 유니버설스튜디오 결국 무산

입력 2017-01-16 15:10
업데이트 2017-01-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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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협상 종료…태스크포스 구성해 테마파크사업 재추진”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한 유니버설스튜디오 국내 유치사업이 무위로 끝났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로 끝난 사업협약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으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계획도 자연스럽게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 12일 모처에서 만나 사업협약 연장 여부를 두고 마지막 이견 조율에 나섰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쟁점은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을 가진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UPR)의 사업 참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UPR의 사업 참가를 장담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업협약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인 중국 유니버설스튜디오 사업도 이번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사업비 조달 문제로 한차례 무산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재추진됐다.

정부의 지원 아래 수자원공사는 2015년 12월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컨소시엄과 손잡고 2020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입해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사업비를 조달하려고 정부를 설득해 현물(토지) 출자 방식으로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서기도 했다.

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가 문을 열면 외국인 관광객이 연 10%(140만명) 이상 늘고, 사업기간 일자리 7만6천개 창출, 15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테마파크 운영을 시작하면 고용 인원 4만8천명에 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에 실패하며 이런 기대는 물거품이 됐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도 사실상 무산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사업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협상 막판에 문제가 생겨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USK 컨소시엄과 협상이 종료되더라도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관계기관과 협의를 바탕으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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