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물러나라” 3차 촛불집회 수십만 운집…광화문~숭례문까지 100만명

“박근혜 물러나라” 3차 촛불집회 수십만 운집…광화문~숭례문까지 100만명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12 18:08
수정 2016-11-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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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30분 기준 주최측 100만, 경찰측 26만명 추산

3차 촛불집회, 촛불로 가득 찬 서울 광화문 광장
3차 촛불집회, 촛불로 가득 찬 서울 광화문 광장 1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오후 6시 기준 경찰 추산 22만명(주최측 추산 65만명)을 넘어섰다. 사전집회부터 몰리기 시작한 인파는 수십만으로 불어나 도심을 가득 메우고 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6.11.12.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12일 오후 서울 도심과 전국에서 열렸다. 서울에서만 오후 7시 30분 기준 100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이번주가 박 대통령의 퇴진 등을 가늠할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찰은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26만명으로 추산했다.

경찰 추산 기준만으로도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다.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8만명, 주최 측 추산 70만명),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규탄 촛불시위(13만명, 주최 측 추산 20만명) 참가 인원을 이미 넘어섰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국정교과서 강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등을 두고 현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이 계속됐다.

도심 행진과 이후 이어지는 행사 과정에서 인원은 더 늘어나 1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서울시민은 물론 지방에서 전세버스나 열차로 상경한 인원도 상당수이고, 대학생, 청소년, 가족 단위 참가자 등 면면도 다양하다.

참가자들은 총궐기 집회 이후 종로, 을지로, 의주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거쳐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네거리까지 5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앞서 최소한의 교통 소통 확보를 이유로 내자동로터리를 낀 율곡로 남쪽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그러나 주최 측이 경찰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법원이 받아들여 내자동네거리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

행진이후 오후 7시쯤부터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는 방송인 김제동·김미화, 가수 이승환·정태춘 등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발언,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광장 일대에서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다음날까지 ‘난장’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 5000여명을 집회현장 주변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행진 종착지인 내자동네거리 등 청와대 방면 진입로에는 차벽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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