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부산 영도구 부산대교 가운데 5∼6? 높이 아치에서 김모(41)씨가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119구조대원이 굴절차를 이용해 김씨를 구조하고 있다.
부산영도경찰서 제공=연합뉴스
부산영도경찰서 제공=연합뉴스
10일 오전 1시 45분께 부산 영도구 부산대교 가운데 5∼6m 높이 아치에서 김모(41)씨가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119구조대원과 함께 부산대교 양방향 차량 통행을 통제한 채 추락에 대비한 매트리스를 설치했다.
경찰은 김씨를 설득해 2시간여 만에 굴절차에 김씨를 태우고 내려왔다.
불규칙한 수입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김씨는 최근 관할 구청에 가서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살할 마음으로 술을 마시고 부산대교에 올라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순찰차에 태워 귀가 조처했다.
관할 지자체가 부산대교 철제 아치 진입을 막는 그물망을 설치했지만, 이같은 투신소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7일 새벽에는 만취한 장모(33)씨가, 올해 4월 14일에도 술에 취한 정모(31)씨가 각각 10m 높이 부산대교 아치에 올라갔다가 구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