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 승객 최근 3년간 현금 12억 분실

지하철 1∼4호선 승객 최근 3년간 현금 12억 분실

입력 2016-02-04 07:23
수정 2016-02-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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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건당 평균 7만 7천원…94%는 주인 찾아

이노근 “서울도시철도공사, 분실 지갑 경찰에 떠넘기기…관리 허점 우려”

서울 지하철 1∼4호선에서 승객들이 분실한 지갑 또는 가방 속 현금은 건당 평균 7만 7천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분실 액수는 약 12억원에 달했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노원갑)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메트로 분실물 중 현금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간 현금 분실물은 1만 5천546건이 접수됐다.

금액은 11억 9천148만원으로, 건당 7만 6천642원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4천745건 4억 9천435만원, 2014년 5천170건 3억 323만원, 2015년 5천631건 3억 9천391만원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5천182건의 현금 분실물이 접수되고 금액으로는 평균 3억 9천716만원이 분실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3년간 습득한 현금 11억 9천148만원 중 94%(11억 1천973만원)는 주인을 되찾았으며, 나머지 6%(7천175만원)는 경찰에 인계됐다.

9호선의 경우에는 최근 3년간 251건의 현금 분실물이 접수됐으며 금액은 총 543만원으로 모두 경찰에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분실물 중 현금 처리 내용을 제출하지 않았다.

공사는 자체 유실물 처리 절차 시행문에 따라 지갑 등 분실물을 접수해도 지갑 내 현금 액수는 자료로 입력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공사는 7일 이후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지갑 등은 바로 경찰에 넘긴다.

최근 3년간 분실물 중 지갑은 총 2만 7천303건이 접수됐고 이 중 92%는 본인에게 인계됐다고만 밝혔다.

이노근 의원은 “습득 지갑이 본인에게 인도되는 과정에서 현금관리에 큰 허점이 발생할 수 있는데도 공사가 행정편의를 위해 경찰에 떠넘기기 식으로 운영한다”며 “5∼8호선의 습득 현금에 대한 서울시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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