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장 “0원 누리예산 표결강행”…여당 실력저지

경기도의장 “0원 누리예산 표결강행”…여당 실력저지

입력 2015-12-31 11:23
수정 2015-12-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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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30분 직권상정 예고, 새누리당 의장석 점거 이틀째 대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이 31일 내년도 예산안의 직권상정과 표결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 채 실력저지에 나서 여야 대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도의회 예결위는 전날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처리, 강 의장에게 본회의 상정을 요구한 상태다.

강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이 오후 2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시30분 내년도 예산안 표결처리에 들어가겠다”며 “준예산 사태를 막기 위해 의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보육 대란이 코앞이지만 힘든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누리과정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중앙정부의 일방행태에 굴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표결처리에 맞서 새누리당 의원 40여명은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 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이들은 30일 오후 3시30분부터 이틀째 의장석을 지키고 있으며 31일 새벽시간대에는 출입문을 의자로 모두 봉쇄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는 “보육 대란을 막기 위해 의장석을 점거해서라도 누리과정 ‘0’원 예산안 처리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지 않으면 누리과정 예산을 세울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도교육청 예산으로 6개월분을 우선 편성하자는 주장이다.

안건처리에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가능하다.

도의회 재적의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75명, 새누리당 53명이다.

강 의장과 남경필 지사, 더불어민주당 김현삼 대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30여분간 지사실에서 막판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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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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