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 이상 가정, 내년부터 중학교 골라서 간다

세 자녀 이상 가정, 내년부터 중학교 골라서 간다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5-09-09 00:00
업데이트 2015-09-0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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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와 같은 학교 다니게 배려

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들은 중학교에 입학할 때 학교 배정에서 우대를 받는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 학생이 중학교를 선택해 다닐 수 있게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은 교육장이 중학교를 추첨으로 배정하지 않고 학교를 지정해 입학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체육 특기자, 지체 부자유자에 한정된 중학교 우선 배정 대상자에 다자녀 가정 학생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의 형제, 자매가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산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자녀가 많은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정책이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 학생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면 부모로서도 아이들을 키우기가 좀더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근거 조항도 담겼다. 중학교 교장은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지정해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위원을 선출할 때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부모가 우편이나 전자 투표를 할 수 있게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5-09-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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