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수중 숨진 제주 조영필 사무관 ‘서기관 추서’

중국 연수중 숨진 제주 조영필 사무관 ‘서기관 추서’

입력 2015-07-03 11:19
업데이트 2015-07-03 11: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제주도는 3일 중국 연수 중 교통사고로 숨진 조영필(54) 지방농업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 추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도청 제1별관 3층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서기관 임용장을 추서하고, 헌화·분향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분향소에는 조 사무관과 함께 근무했던 공무원과 지인들의 애도 발길이 이어졌다.

도는 유족들이 돌아올 때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고, 연장 운영 여부는 협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조 사무관은 지방행정연수원이 시행한 중국 내 대한민국 독립 유공 유적지 역사문화탐방을 하던 중 지난 1일 지린성 지안에서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바람에 다른 공무원 8명과 함께 안타깝게 변을 당했다.

1981년 지방농림기원보로 공채된 그는 2011년 사무관으로 승진해 BT산업담당, 농업경영담당, 애월읍장, 식품산업과 식품가공개발담당을 지냈고 올해 2월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교육에 파견됐다.

그는 2013년 국가사회발전 유공자로 뽑혀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성실하고 유능한 공무원으로 인정받아왔다.

도는 2일 총무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습반을 편성해 유족 9명과 함께 파견했으며, 최대한의 예우로 시신 운구 및 장례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