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00원·버스 150원’ 서울 27일 첫차부터 인상

‘지하철 200원·버스 150원’ 서울 27일 첫차부터 인상

입력 2015-06-18 13:37
수정 2015-06-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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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27일 첫차부터 각각 200원, 15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18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 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통과됨에 따라 27일 첫차부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인 기준 지하철 기본요금은 1천50원에서 1천250원으로, 간·지선버스 요금은 1천50원에서 1천200원으로 인상된다.

심야버스 요금은 1천850원에서 2천150원으로, 광역버스 요금은 1천850원에서 2천300원으로 인상된다. 마을버스 요금은 150원 오른 90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은 성인 요금에만 적용되며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또 오전 6시30분 이전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면 기본요금을 20%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가 도입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약 3.5%가 조조할인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이밖에 영주권을 가진 65세 이상 외국인에게도 내국인처럼 무임승차가 적용된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12년 2월 이후 3년여만이다. 요금 조정안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과 버스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앞서 시민단체 등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없었다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 지난 12일 열렸던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요금 조정안에 대해 찬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다시 열린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도 진통 끝에 동의 결정이 내려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서울시의회는 대중교통요금 조정을 위해 시의회의 의견을 듣기 전 공청회와 토론회 등 시민 의견 수렴절차를 의무화는 내용의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서울시는 이런 여론을 반영, 지난달부터 요금 제도 개선방안 수립 등을 위해 시민단체와 노동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태스크포스에서 운송원가 등 대중교통 관련 정보 공개, 요금조정 절차 제도화 등을 논의한 뒤 11월 혁신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메르스 사태 속에 요금을 인상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요금 인상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하는 경기도와 인천, 코레일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와 인천 등이 요금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서울만 요금 인상을 보류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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