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르스 의사 접촉 발표’성급’·’혼선’

서울시 메르스 의사 접촉 발표’성급’·’혼선’

입력 2015-06-05 10:54
수정 2015-06-05 13: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당 의사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표했다” 지적… 시 “복지부로부터 받은 정보에 근거해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감염 의사 A씨가 직·간접적으로 다수 시민과 접촉했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사자인 A씨에게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도 협의 없이 발표해 국민 불안을 더 고조시켰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던 A씨가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지난달 30일 오후 양재동 L타워에서 1천5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하는 등 불특정 다수 시민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A씨는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스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그 이전에는 의심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는데 병원과 저한테 단 한 번도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않은 채 메르스를 전파했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서울시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A씨의 설명은 서울시가 발표한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서울시는 A씨가 지난달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이 시작됐고 30일 증상이 심화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A씨가 31일 오전 9∼10시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고 밝혔지만 A씨는 당일 심포지엄에는 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씨는 “서울시가 만약 이런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려면, 환자 본인과 병원 측에 확인과정을 거쳤어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아무런 확인 작업이 없었다. 최소한 내 얘기를 들어보고 발표를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4일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가 A씨에 대한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고 병원 측에도 해당 의사가 공중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알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확인을 안 해줬다고 밝혔다.

이 말대로라면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 병원, A씨까지 어느 곳에서도 직접 A씨의 동선을 확인하지 못한 셈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제대로 A씨의 동선을 확인하지 않은 채 발표부터 서두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5일 오전 브리핑에서 “시가 발표한 A씨와 관련된 모든 기록과 정보는 전적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4일 오후 8시 통보받은 내용에 근거한 것”이라며 “만약 A씨의 말처럼 보건복지부의 통보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 보건복지부 역학조사 결과의 객관성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9∼30일에 본인이 감염 여부를 알고 있었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미 그 시점에 실제 객관적 증상이 있었고 그런 상태에서 다중을 접촉했다는 것이 중대한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A씨가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함에 따라 해당 병원에서 A씨에게 진료를 하지 말라고 통보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면서 이 내용은 시가 다른 경로로 확인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브리핑과 이후의 정보 전달 과정에서도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브리핑 직전까지도 A씨에 대한 격리통보 날짜를 지난달 27일이라고 했다가 31일로 수정했고, 확진 날짜도 이달 4일에서 1일로 고치는 등 혼선을 빚었다.

5일 오전에도 A씨와 접촉한 시민 중 2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가 248명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발표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계속됐다.

이날 브리핑 시간도 오전 9시 45분으로 발표했다가 ‘오전 중에 한다’며 연기하기도 했다.

또 박 시장의 4일 밤 브리핑이 언론 매체를 통해 생중계되는 동안 A씨가 근무하는 병원 이름 등이 그대로 노출돼 병원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과 엇박자를 보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브리핑에서 전날 서울시가 메르스 의심 의사가 최소 1천500여명 접촉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문 장관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조치가 마치 잘못된 것처럼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해 국민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242번 버스 증차·2413번 집중배차로 주민 교통 불편 개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인화 의원(국민의힘·강남3)이 개포동 일대 주민들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시 교통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개포동 노선인 242번 버스의 증차와 2413번 버스의 출퇴근대 집중 배차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중랑차고지~개포동을 운행하는 242번 버스는 기존 19대에서 20대로 1대 늘어나며, 배차간격도 기존 10~17분에서 9~17분으로 조정된다. 성수동~개포동을 운행하는 2413번 버스 역시 출근 시간대(06:30~09:30)와 퇴근 시간대(17:00~20:00) 운행이 강화돼 해당 시간대 배차간격이 기존보다 1~2분 단축된다. 이번 운행 개편은 개포동 주민들이 겪어온 출퇴근길 버스 이용의 불편 사항을 접수한 이 의원이 서울시에 증차 및 배차 간격 조정을 강력히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이 해당 지역의 실질적인 교통 여건과 시민들의 이동 수요를 다각도로 검토하여 최종 운행 계획에 반영한 결실이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작은 변화가 실제 생활에서는 큰 편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개포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
thumbnail -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242번 버스 증차·2413번 집중배차로 주민 교통 불편 개선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