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호남선 KTX 경제효과 2천900억원 고용유발 4천명”

“호남선 KTX 경제효과 2천900억원 고용유발 4천명”

입력 2015-03-31 16:40
업데이트 2015-03-31 16: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지역경제 세미나서 전망

호남선 KTX 개통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2천9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4천여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제적 효과를 더 극대화 하려면 KTX 이용자의 편의제공,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의 도시기능 제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31일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광주·전남경제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고 KTX 개통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개통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지역경제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호남고속철도 개통의 경제적 효과분석’을 발표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이준범 과장은 KTX개통으로 광주·전남지역 고속철도 이용객이 최대 45만명 추가로 증가하면 생산유발효과가 약 2천94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천1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업 460억원, 여행문화서비스업 354억원, 농림수산업 292억원 순이다.

고용유발효과는 4천155명으로 농림수산업 1천293명, 음식숙박업 655명, 도소매업 620명 순이다.

이 과장은 이같은 KTX 개통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농림어업, 제조업, 서비스업을 포괄한 6차산업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방문객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축제·문화이벤트와 KTX를 결합한 테마상품을 발굴하고 광주송정역 주변 환경개선과 원도심권을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도시재정비 계획 수립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광주전남경제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문에서 “고속버스 공급 축소, 항공노선 폐지 등으로 광주송정역은 호남지역 통행의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 본부장도 이를 위해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지역간 통합교통체계를 구축하고 KTX 정차역과 주변지역을 고려하는 도시계획이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KTX 이용자를 위한 복합환승센터를 마련해 KTX와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 환승망 체계를 구축해 교통거점으로서의 역할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KTX 개통에 따른 부정적 측면인 쇼핑이나 의료부문의 역류효과 또는 빨대효과도 실제로는 크지 않다”며 “KTX 개통에 즈음한 울산지역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환자수가 오히려 증가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광주송정역은 단순한 역세권 개발을 넘어서는 도시기능 재조정이 필요하며 광주가 갖고 있는 ‘문화중심도시’란 상징을 KTX와 연관시킬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