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대안교실’에 학생 58%, 교사 68% ‘긍정적’

‘학교내 대안교실’에 학생 58%, 교사 68% ‘긍정적’

입력 2014-12-25 11:32
업데이트 2014-12-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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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중은 몇 년 전부터 학교폭력 가해자 등 소위 ‘문제아’들을 상대로 대안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했다. 수업은 주로 게임을 이용해서 하고 주말에는 교사들이 등산도 함께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대안교실 운영 이후 폭력 사건이 크게 줄고 퇴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대전 법동중은 학부모와 담임교사 동의를 얻어 부적응 학생 20여명을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문화 및 야외체험, 집중 상담을 하고 외부기관과 연계한 치료도 진행한 결과, 흡연학생이 금연에 성공하는 등 학생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학교폭력 대책의 하나로 올해 전국 1천582개 초중고교로 확대 시행된 ‘학교 내 대안교실’에 모두 1만7천949명이 참여했으며, 절반 이상의 학생과 교사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교육부가 25일 밝혔다.

한국교원대 김인희 교사가 대안교실 성과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58.5%가 자신의 긍정적 변화를 인식했고, 56.2%는 결석·지각·조퇴가 줄었다고 답했다.

54.8%는 진로에 대한 의식이 형성됐고, 53.7%는 학교생활에 흥미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들은 72.4%가 대안교실을 통해 학생과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봤고, 68%는 학생들의 긍정적 변화를 느꼈다고 대답했다.

교육부는 대안교실이 학업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새로운 흥미와 성취를 경험하는 데 일단 효과가 있다고 보고 학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 주도적 프로그램 선정, 담당교원 연수 확대 등 질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학교 내 대안교실 1천582곳에 총 68억원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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