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교통대란 없었지만 안전은…”

주민들 “교통대란 없었지만 안전은…”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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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어제부터 순차 오픈

14일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인 잠실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쇼핑몰이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의 극심한 교통난은 빚어지지 않았으나 안전문제 등을 우려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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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에 온 러버덕
석촌호수에 온 러버덕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 롯데월드몰 개장을 기념해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고무로 만든 높이 16.5m의 대형 오리 모형 ‘러버덕’이 전시돼 있다.
서울시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가 부지를 산 지 27년, 서울시로부터 건설허가를 받은 지는 4년, 서울시에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내고 기다려온 지는 3개월 만에 드디어 손님을 맞은 것이다. 개점 직전 송파 지역 학부모, 주민, 시민단체 등이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미현(42·강동구 천호동)씨는 “말 많았던 제2롯데월드가 문을 연다기에 궁금해서 왔다”면서 “안전 문제는 우려스럽지만 막상 들어와서 보니 화려한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자인(44)씨도 “싱가포르나 홍콩 등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같다”면서 “인테리어와 조형물 등이 너무 고급스럽다”고 감탄했다.

내외 방문 고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에비뉴엘에 들어선 샤롯데계단으로 사진 촬영객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샤롯데계단은 영국 웨스트필드 설계를 주도한 레오나르드가 디자인한 총길이 30m의 C자 모양 쌍둥이 계단으로 황금빛 빛깔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연출되지 않았다. 다만 주차장 예약제를 모르고 진입한 고객들이 주차장 입구를 막아 차량이 약간 밀리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개장일이 평일이고 명품 백화점인 에비뉴엘과 롯데마트·하이마트 등 일부만 개장했기 때문에 교통대란이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6일 롯데면세점·쇼핑몰·아쿠아리움의 문을 열면 주말부터 본격적인 교통 대란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사용 허가를 내주면서 ‘사전 주차 예약제’, ‘10분당 1000원의 주차요금 전면 유료화’ 등의 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제2롯데월드가 임시 개장을 하게 되면 잠실역 사거리의 교통량이 평균 7%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책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2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주차 예약제와 유료화를 통해 13% 정도 교통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교통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 지역의 교통혼잡이 극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 지역을 교통혼잡지구로 지정하고 2부제나 5부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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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10-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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