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교육 중 ‘윤일병 사건’ 마녀사냥 비유해 논란

군인권교육 중 ‘윤일병 사건’ 마녀사냥 비유해 논란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10: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군양주병원장 “세월호 이후 새 이슈 부각하려는 것” 윤일병 심폐소생술 참여한 사람이 “소나기는 피해야”

윤 일병 사망사건을 계기로 실시된 ‘전군특별인권교육’에서 국군양주병원장이 이 사건을 ‘마녀사냥’에 비유하며 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 확대
지난 8일 오후 육군 30사단 기갑수색대대 장병들이특별인권교육을 받은 후 중대장 주관 하에 중대 강의장에서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8일 오후 육군 30사단 기갑수색대대 장병들이특별인권교육을 받은 후 중대장 주관 하에 중대 강의장에서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된 인권교육에서 병원장 이모(47) 대령은 “세월호나 이런 사건(윤 일병 사건) 났을 때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이 대령은 또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세월호에 피로해 한다는 게 나타나자 다른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 일병 사건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소나기는 피해간다고,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은 국방부가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하루 동안 모든 일과를 중단하고 창군 이래 처음으로 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그럼에도, 일선 지휘관이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이나 ‘피해가야 할 소나기’ 정도로 인식하고 간부들에게 교육한 것은 군기와 인권에 대해 비뚤어진 시각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대령은 교육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시민단체를 ‘소송꾼’으로 깎아내리는 발언도 했다.

그는 “(군인권센터)사무실이 국군의무사령부 앞에 있는데 진료가 불만족스럽다면 소송을 대신 해주겠다는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그런 걸 노리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인권센터는 경기도 성남시 국군의무사령부 앞이 아니라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대령은 윤 일병에 대해서도 “윤 일병이 좀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이다”며 “화가 날 때 두들겨 패서 애가 맞아 죽는 것하고, 꼬셔서 일을 시키는 것하고 어떤 것이 유리한지 병사들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군간부들을 교육했다.

이 대령은 이에 대해 구타를 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으나 윤 일병 사망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일병은 부사관과 선임병들이 치약을 먹이고 가래침을 핥게 하는가 하면, 수액주사(링거)까지 맞게 하며 지속적이고 엽기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해 숨졌으며, 이후 지휘관들이 보고와 처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이 대령은 윤 일병 심폐 소생술에 참여했던 의료진이다.

이 대령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 일자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이슈 당사자인 군이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시민단체에 대한 발언에 대해선 “군인권센터를 다른 단체와 혼동해서 나온 말실수였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마녀사냥이라는 표현과 관련 “우리 내부에서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마녀사냥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환자가 왔을 때 구타나 가혹행위 정황이 보이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즉각 보고하라는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