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외척비서관’ 내정 철회 요구 잇따라

윤장현 광주시장 ‘외척비서관’ 내정 철회 요구 잇따라

입력 2014-07-03 00:00
업데이트 2014-07-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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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민주적 인사…시민에 정중히 사과해야”

윤장현 광주시장의 외척(外戚) 5급 비서관 내정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7·30 광주 광산을 보선에 출만한 통합진보당 장원섭 후보는 3일 자료를 내고 “이번 비서관 인사는 내부승진이나, 공채, 공모 등 균등한 참여를 보장하는 방식이 아닌 인맥을 통한 줄서기의 악습이 그대로 드러난 비민주적인 인사”라며 “외척 비서관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장 후보는 “광주시장 전략공천 후보 결정에 분노했던 광주시민이 ‘그래도 정권교체’라는 고뇌에 찬 지지로 당선된 윤장현 시장은 더욱 막중한 책임과 도덕성을 지녀야 하는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고 말았다”며 “외척 인사를 철회하고 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친인척을 비서관으로 내정한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고, 조오섭 광주시의원은 “윤 시장의 친인척 챙기는 모습은 시민으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장현 시장은 이러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비서관 채용을 강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은 시장 선거 때 캠프에서 회계담당을 한 자신의 외척인 김용환씨를 5급 비서관으로 내정했었다.

김용환씨는 윤 당선인 인수위와 이낙연 전남도지사 인수위 중복 참석 논란을 일으켰던 김용구 미래경영개발원장의 친동생이다.

김용구 원장은 윤장현 시장의 이모의 딸 남편(이종사촌 매제)으로, ‘정무적’으로도 윤 시장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파악됐다.

따라서 광주시청 안팎에서는 김 원장의 행보도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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