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고발]택시들 피해 아슬아슬 버스 승하차,건대입구 왜 이래?

[1분 고발]택시들 피해 아슬아슬 버스 승하차,건대입구 왜 이래?

입력 2014-04-18 00:00
수정 2014-10-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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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이라고 불리는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역 사거리. 이곳은 강남, 노원, 강북, 강동 인구까지 유입되는 곳으로 주중, 주말 상관없이 많은 인파들로 북적입니다. 때문에 교통 체증이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도로를 불법 점유한 채 영업을 하는 택시들로 교통 체증은 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택시들이 버스정류장 앞 차로를 점령하면서 버스들은 세울 곳이 없습니다. 교통 정체는 물론 시민들과 버스기사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16일 밤 10시 30분 무렵 건대입구역입니다. 2번 출구 먹자골목 앞 4차선 도로 중 끝 차로에 택시들이 길게 줄지어 서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손님을 태우려는 버스는 승강장에서 밀려난 채 자연스럽게 이격정차를 합니다. 버스는 정류장에서 50cm 이내로 안전정차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여기선 ‘무용지물’입니다.

시민들은 버스승강장 앞을 차지하고 있는 택시들을 피해 2,3차로까지 나와 버스를 탑니다. 심할 경우엔 1차로에 선 버스에 승차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차로에서 하차해야 하는 시민들은, 자칫 오토바이라도 지나칠까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시민 유민(24·분당 서현)씨는 “불법 주정차 택시들 때문에 솔직히 불편하다. 특히 택시들 사이로 버스를 승차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먹자골목 앞 2번 출구 근처 횡단보도에는 일부 택시들이 CCTV 단속의 사각지대라는 점과 택시 이용객들이 많다는 점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성수역 방면으로 우회전 하려는 차량들의 교통 흐름까지 방해하면서 이 일대 정체현상을 부추깁니다.

불편함과 위험성 때문에 시민들의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할 구청이나 경찰은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광진구청 교통지도과 이재헌 팀장은 “CCTV 단속기의 경우 7분정도 정차를 하고 있어야 단속이 가능한데, 택시들의 경우 조금씩 움직이기 때문에 CCTV는 물론 단속원조차 단속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경찰 역시 지속적으로 단속을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불법주정차는 단지 ‘단속 할 때, 그 때 뿐’이라 택시들이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길 반복하고 있어, 결국 ‘이합집산(離合集散)의 반복’이라는 겁니다.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 김재홍 경장은 “불법 주정차하는 택시들에 대한 민원 신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그러나 “막상 단속을 나가도 이동 조치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마냥 현장을 지키고 서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택시가 버스승강장에 정차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마땅히 손님을 기다릴 수 있는 택시정류소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택시기사 최상원(62)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손님이 많은 곳으로 몰리다 보니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고 빈차로 계속 돌아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택시 정류장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을 요청합니다.



광진구에서는 지난해 불법주정차 택시로 인해 ‘상습정체 해결’과 택시 이용의 ‘안전 확보’를 위해 건대스타시티 앞에 택시정류소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에 광진구청 교통행정 신수일 팀장은 “금년에 건국대 병원 정문에도 택시정류장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특히 화양동 먹자골목 앞에 불법 주정차한 택시들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향후 적극 검토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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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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