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 미사 발언’ 논란 박창신 신부 수사 착수

‘시국 미사 발언’ 논란 박창신 신부 수사 착수

입력 2014-02-04 00:00
업데이트 2014-02-04 03: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검찰이 시국 미사에서 북한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한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박창신 원로신부에 대한 고발·진정 사건의 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은 “대검,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군산지청에 접수된 박 신부에 대한 고발 4건과 진정 4건 등 모두 8건에 대해 일괄 수사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전주지검은 박 신부에 대한 고발장과 진정서 등을 전북지방경찰청에 보냈으며 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수사를 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과 진정서의 내용을 확인한 후 고발인은 물론 박 신부도 직접 조사할 방침”이라며 박 신부의 발언 경위와 배경이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신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 미사’에서 “북방한계선(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했다”며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잇따라 검찰에 고발하거나 진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4-02-04 9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