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자폐 학생에 맞춤형 일자리

지적장애·자폐 학생에 맞춤형 일자리

입력 2012-12-28 00:00
수정 2012-12-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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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희망일자리’ 큰 성과

자폐성 장애를 가진 윤석준(19)군은 매일 아침 7시 30분이면 집을 나선다. 9개월차 인턴사원인 그의 직장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인쇄·제본 전문 예비 사회적기업 베어베터. 정해진 출근시간은 9시이지만 윤군은 이보다 한참 앞서 도착해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책에 구멍을 내고 포장하는 작업부터 배달까지 고된 일을 마친 뒤에는 집 근처 도서관에 들러 컴퓨터 자격증 공부를 한다.

베어베터에서 책 제본을 위해 구멍을 뚫고 있는 자폐 장애인 윤석준군.
베어베터에서 책 제본을 위해 구멍을 뚫고 있는 자폐 장애인 윤석준군.
윤군이 지난 2월 서울 용산고를 졸업한 뒤 바로 직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부터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장애학생 희망 일자리’ 사업 덕이다. 시교육청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4개월간 취업준비 연수, 인턴십 과정 등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연결해 준다. 지난해 참여한 44명의 학생들이 모두 학교와 도서관 등에 취업했고 올해에도 53명의 학생이 이 사업에 참가했다.

지난 2월 서울 상암고를 졸업한 지적장애인 이승원(19)군도 졸업 직후 서울 마포구의 마포평생학습관에 사서보조로 자리를 잡았다. 학습관 관계자는 “승원이는 1년 넘게 한번도 지각하지 않고 성실한 태도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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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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