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만 58억 최고… 박성규 前안산시장 9억

조동만 58억 최고… 박성규 前안산시장 9억

입력 2012-12-10 00:00
수정 2012-12-1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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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액·상습 체납자 공개… 올 440명 늘어 5085명

서울시가 10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등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5085명의 명단을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공개한다. 이들 가운데 신규 공개 대상자는 476명, 기존에 공개됐는데도 여전히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기존 체납자가 4609명이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말마다 체납 기간이 2년 이상 지난 3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를 공개하고 있다.

시가 올해 공개하는 체납자 수는 지난해(4645명)보다 440명 늘어났다. 공개 대상자의 1인당 평균 체납액은 1억 5700만원, 총체납액은 797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개 대상자 476명은 516억원을 체납했으며, 기존 공개 대상자 4609명이 여전히 체납한 금액이 7462억원이다.

기존 공개 대상자였던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은 58억 4800만원을 체납해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35억 8500만원,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 28억 5300만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25억 4100만원, 거액의 사기 사건으로 유명한 사채업자 장영자씨가 8억 1800만원을 각각 체납해 명단에 올랐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시의 독려 끝에 체납 지방세 10억여원을 모두 납부했다.

신규 공개 대상자 가운데 개인 체납 최고액은 박성규(77) 전 안산시장의 9억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씨는 퇴임 후인 2002년 주택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 수사에서 시장 재직 당시 입수한 그린벨트 해제 정보를 활용해 차명으로 부동산 투기를 한 사실도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신규 공개 대상자 가운데 법인 체납 최고액은 20억 5900만원을 기록한 일광공영이다. 이 회사는 2000~2008년 사업 소득에 대한 지방소득세를 단 한 차례도 납부하지 않아 부동산과 도메인을 압류당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전국 시·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3000만원 이상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총 1만 1529명으로, 지역별로 서울시가 44.1%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7.5%로 뒤를 이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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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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