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로비의혹’ 임석→정두언→이상득 연결고리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일 지난 2007년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소개해 준 이호영(54)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했다. 이 실장은 정 의원이 2008년 1월 임 회장에게 받은 3000만원을 돌려준 데도 관여했다. 합수단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 정 의원을 통해 임 회장을 만났으며, 그 무렵 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 문제의 돈이 대선자금 등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다.합수단은 이 실장을 상대로 임 회장에게 정 의원 등을 소개해 준 이유, 정 의원이 임 회장에게 받은 돈을 돌려준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 실장은 임 회장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조기축구회 등을 통해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 실장을 ‘임석→정두언→이상득’으로 이어지는 로비 자금을 밝힐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합수단은 임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5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을 3일 오전 10시 소환해 자금의 용도와 대가성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2012-07-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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