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결국 구속 강철원 영장 기각

박영준 결국 구속 강철원 영장 기각

입력 2012-05-08 00:00
수정 2012-05-0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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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청탁수수 혐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의혹에 연루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7일 구속됐다.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은 또 다른 정권 실세의 구속으로 앞으로 정권 말 대통령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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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王차관
구속된 王차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7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대검 청사를 나서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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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7일 밤 법원에 의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를 떠나기 위해 승용차에 앉아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7일 밤 법원에 의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를 떠나기 위해 승용차에 앉아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 전 차관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서울구치소로 수감됐다.

박 전 차관은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로부터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가 건넨 1억 7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단 박 전 차관의 구속영장에 액수를 특정하면서도 이정배 전 대표가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건넸다고 밝힌 돈이 아파트 구입 명목 10억원 등 14억여원에 달함에 따라 수사에서 다른 금품수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파이시티에서 제이엔테크 이동조(59·중국 체류중) 회장 계좌로 건너간 수표 2000만원의 사실 관계 등도 파악, 향후 수사가 박 전 차관의 비자금을 겨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동조 회장은 검찰에 전화해 “당장은 입국이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차관 주변에 대한 계좌 추적에서 친형의 계좌에 수표와 현금이 수시로 입출금된 정황도 포착, 돈의 출처를 따지고 있다. 박 전 차관의 형은 경북 지역에서 연 매출 1억원의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점으로 미뤄 수백만~수천만원이 오간 돈이 박 전 차관과 연관됐을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박 전 차관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CNK 주가조작 사건 등 다른 대형 사건에도 연루된 만큼 나머지 사건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자진귀국 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점 등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강 전 실장은 서울시 홍보기획관으로 근무하던 2007년 브로커 이씨를 통해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실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검찰에 말씀드렸다.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한다.”고 관련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다. 검찰은 강 전 실장을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다른 서울시 인허가 관련자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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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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