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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검찰총장 ‘동병山련’

대법원장·검찰총장 ‘동병山련’

입력 2011-12-12 00:00
업데이트 2011-12-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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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FTA발언·수사권 조정 관련 “직분에 충실” 직원들과 등산 소통

양승태 대법원장과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 주말에 각각 광주 무등산과 전남 영암 월출산을 잇따라 찾아 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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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양승태(오른쪽) 대법원장이 조용호(왼쪽) 광주고법원장 등 직원들과 함께 무등산을 오르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11일 양승태(오른쪽) 대법원장이 조용호(왼쪽) 광주고법원장 등 직원들과 함께 무등산을 오르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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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한상대(왼쪽) 검찰총장이 광주고검·지검 직원들과 함께 월출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영암 연합뉴스
지난 10일 한상대(왼쪽) 검찰총장이 광주고검·지검 직원들과 함께 월출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영암 연합뉴스
사법부와 검찰조직을 대표하는 두 수장은 각각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판사 발언’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있으나, 산행에서 던진 화두는 “직분에 충실하자.”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 등이다. 최근 ‘한·미 FTA 재협상 연구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자’는 판사들의 건의를 받은 양 대법원장은 11일 광주 무등산에 올랐다. 양 대법원장은 광주고법 법관과 직원 등 50여명과 함께 스트레칭을 마친 뒤 서석대까지 7시간가량 산행을 했다. 양 대법원장은 “법관이나 법원 가족 모두 부지런히 일하는데 가편(加鞭)하는 것은 아니고, 맡은 바 직분 등 총론적인 측면에서 법원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당부의 말을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웃으면서 “내 최종학력이 광주 보병학교(병역)”라고 농담을 건넨 뒤 “광주에 오고 싶었지만 산행 말고는 와본 적이 없어서 첫 순시 지역으로 광주를 정했다.”고 말했다. 그외 다른 언급은 피했다. 양 대법원장은 12일 광주고·지법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과 간담회를 하고 상경할 예정이다.

전날인 10일에는 한상대 검찰총장이 광주 고·지검 검사, 직원 등 100여명과 함께 월출산에 올랐다. 한 총장은 4시간 산행 후 “검찰 안팎에서 생긴 많은, 어려운 문제를 헤쳐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해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지방 순시의 첫 목적지로 광주·전남을 선택했다.

광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12-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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