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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충남지사, 내년 총선 대전출마 시사

이완구 전 충남지사, 내년 총선 대전출마 시사

입력 2011-08-01 00:00
업데이트 2011-08-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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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박‥때가 되면 박근혜 알리는데 선봉설 것”

한나라당 소속인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내년 4월 19대 총선에서 대전지역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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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속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소속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에 반발해 2009년 12월 도지사직을 사퇴한 이 전 지사는 1일 충남도청을 찾아 안희정 도지사를 예방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어느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전과 충남은 행정구역상 금이 그어져 있을 뿐 역사적으로나 기능적으로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총선 출마 여부와 지역구 선택 문제는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내년 총선과 대선 등 국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큰 틀에서 생각해 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그동안 내년 총선에서 충남 홍성ㆍ예산, 부여ㆍ청양, 대전 서구, 유성구 등에 출마할 것이란 설이 돌았지만 이 발언으로 대전의 특정 선거구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친박(親朴ㆍ친박근혜) 인사면서도 그동안 친박계 모임에 불참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타이밍상 잘 안맞았지만 나는 확실한 친박계”라고 못을 박은 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충청권이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버팀목 역할을 한 인물이다. 저는 때가 되면 앞장서서 그가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이란 사실을 충청인들에게 조목조목 설명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자유선진당과 심대평 의원이 이끄는 국민중심연합이 추진 중인 ‘충청권 대통합론’에 대해 “특정정당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결례”라며 “대충 답은 보이지만 제가 지금 그 답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충청권 인사 2명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충청권이 언제부터 지명직 최고위원을 바라보게 됐느냐”며 “(대전 출신인) 강창희 전 최고위원이 당당하게 최고위원에 출마, 3위를 차지하면서 지도부에 입성해 충청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냈듯이, 스스로 당당할 때만이 자기를 지키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안희정 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내포신도시(도청이전신도시)에 건립 중인 도청신청사의 예산확보 방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개최 방안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이 전 지사는 “도청신청사 건립비 확보를 위해 지금부터 경북도와 합동으로 예산투쟁을 하고,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도지사가 대통령과도 만나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인삼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선 홍보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며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와 ‘2010 세계대백제전’에서 도입했던 홍보기업을 벤치마킹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긴 호흡을 내쉬고 넓고 균형 있게 내다보면서 도정을 수행하면 성공한 도지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언한 뒤 “저도 도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바쁜 시간을 쪼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배 도지사들을 종종 찾아 뵙고 조언을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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