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완화에 2조원 투입…등록금 10% 인하

등록금 완화에 2조원 투입…등록금 10% 인하

입력 2011-06-23 00:00
업데이트 2011-06-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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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긴급당정…등록금 동결 대학에 재정 1조2천억원

한나라당과 정부는 23일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국가재정과 대학부담금 등을 포함해 총 2조원을 내년에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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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사립대 총장들과 등록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연합뉴스
지난 22일 사립대 총장들과 등록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연합뉴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2일 밤 긴급 당정을 갖고 이러한 내용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들이 큰 틀에서 합의한 종합대책은 대학 등록금 지원을 위해 총 2조원(재정 1조5천억원, 대학부담금 5천억원)을 내년에 추가 투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세부적으로는 향후 2년간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학에 한해 재정 1조2천억원을 투입, 고지서상의 등록금(명목등록금)을 10% 낮추는 지원방안이 포함됐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소득하위 20%에 대해 등록금 부담의 80%를 대학과 정부가 함께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대학이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해 5천억원을 새로 조성하고 정부가 매칭 방식으로 3천억원을 추가 조성하는 방식으로 소득하위 20%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도 기초생활수급자는 연간 450만원, 차상위층은 학기당 115만원의 저소득층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기존의 국가장학금 지원규모는 연 5천억원 정도다.

당 등록금 부담완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임해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학 등록금이 2년간 동결되면 물가상승률을 3%로 가정할 때 6% 인하 효과가 있다”면서 “또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학만 명목 등록금 인하를 위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거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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