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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때문에…5월 첫 주말 나들이 인파 ‘뚝’

황사 때문에…5월 첫 주말 나들이 인파 ‘뚝’

입력 2011-05-01 00:00
업데이트 2011-05-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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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주말인 1일 ‘봄의 불청객’ 황사 때문에 전국의 주요 산과 유원지 등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포근한 날씨에 집 안에 있기 갑갑한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해 봄을 만끽했으며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등산ㆍ나들이객 평소 절반 = 강화도 마니산에는 등산객이 평소보다 절반 이상 줄어 1천여명만 찾았고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시내 산에도 발길이 크게 줄었다.

국립공원 설악산 역시 오후 2시 현재 4천500여명이 찾아 산행을 즐겼으나 지난주보다는 인파가 줄었다.

평창 오대산과 원주 치악산도 각각 2천500여명과 500여명이 찾는데 그쳤으며 일부 등산객들은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산행을 했다.

이밖에 국립공원 지리산 2천명을 비롯해 대전 계룡산, 완주 모악산, 무주 덕유산, 제주 성산 일출봉 등 전국의 주요 산은 등산객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놀이ㆍ생태공원 ‘썰렁’ = 놀이공원과 생태공원 등도 황사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평소 1만5천명이 찾는 대전 도심의 놀이공원인 오월드는 이날 방문수가 3천여명에 불과했다.

인천대공원이나 월미도 문화의 거리 등 대표적 명소도 썰렁했으며 부산의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공원 등에도 나들이객이 줄었다.

울산시내 최대의 생태공원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생태공원 역시 평소 주말 나들이객 수에 크게 못 미쳤다.

야외로 나가려던 가족단위 나들이객이나 연인, 친구들은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으로 발길을 돌렸다.

◇실내에서 봄 만끽 = 개막후 첫 주말을 맞은 고양 꽃 전시장은 오후 2시까지 1만2천명이 찾아 기대했던 2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황사를 피해 실내 전시장이나 온실에서 형형색색의 봄꽃을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 해운대 신세계센텀시티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등에는 휴일을 맞아 쇼핑과 영화 등을 즐기는 사람들로 크게 붐벼 실외 유원지 등과 대조를 이뤘다.

경북 경주 실내체육관에서는 이날 2011 경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관중 7천여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황사의 농도가 다소 덜한 동해안 바닷가에는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가족단위 행락객과 연인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경부, 중부, 영동 등 오후들어 귀경 차량이 조금씩 늘고 있으나 지난주보다 행락 차량이 적어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김창선, 지성호, 전승현, 김용민, 정윤덕, 최찬흥, 조정호, 이재현, 김도윤, 김동철, 김지선, 김근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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