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高물가·구제역·北도발…3월 위기?

한국 高물가·구제역·北도발…3월 위기?

입력 2011-03-03 00:00
수정 2011-03-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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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내에서 고물가와 구제역,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을 들어 3월 위기설이 그럴듯하게 떠돌기 시작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2월 말부터 5년 임기의 4년째에 들어간 이명박 대통령이 1일 3.1절 기념사에서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 국민에게는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면서 “이 두가지 문제는 이명박 정권의 임기 종반 안정에 직결된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작년 3월 천안함 침몰과 11월의 연평도 포격 등의 만행에 대해 북한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한국이 요구했으나 지난달 군사 실무자협의는 결렬됐다.

한국 측은 연내 남북 정상회담의 실현을 시야에 넣고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가 북한과 접점찾기를 계속하고 있다.

대통령 주변에서는 “북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불안한데다 ‘강성대국’의 문을 열어 주민 생활을 향상하기로 한 2012년이 다가오면서 식량지원을 포함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 대립 국면에서 화해 국면으로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갈 적기다.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내정도 어렵다. 지난 2일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4.5% 상승해 2개월 연속 4%를 넘었다. 전세금도 뛰어 서울시내에서 서민이 집을 빌리기가 어려워졌다.

구제역의 확산도 심각하다. 잘못된 가축의 매몰 처리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작년 11월 G20 정상회의를 무난하게 개최한 직후 50%를 넘었던 정권 지지율은 40% 안팎으로 떨어졌다.

아사히신문은 “설문조사를 보면 ‘이명박 정권이 가장 잘못한 분야’로 남북관계를 꼽은 이가 가장 많았다”면서 “보수계 미디어와 여당 관계자로부터도 ‘유연성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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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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