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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구제역 막판 기승…AI 신고도 쇄도

충북 구제역 막판 기승…AI 신고도 쇄도

입력 2011-01-15 00:00
업데이트 2011-01-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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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종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고 의심 신고도 꼬리를 물고 있다.

 또 가금류 사육 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도 계속 접수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구제역,청정지역도 덮치나

 15일 충북도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현재 충주,청원,진천,괴산,음성 등 5개 시.군에서 26건의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28건에 대해서는 감염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정부에 보고한 공식 발생(신규) 건수는 7건이지만,전체 건수는 발생지 반경 3km 이내의 위험지역에서 구제역이 터진 농가와 기존 발생지와 역학관계에 있는 농가까지 합해 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5일 오전 구제역 청정지역이었던 제천시 송학면의 한우농장에서 2마리가 잇몸 궤양,침 흘림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방역당국은 주변 2곳의 한우농가를 포함해 모두 26마리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에 돌입했다.

 증평군 도안면의 한우농장에서도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으로 보이는 증평 첫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또 돼지 1만5천800마리를 사육해 진천 최대인 모 농장도 “지난 7일 백신주사를 맞힌 돼지가 콧등 수포 등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했다.

 도내 살처분 및 매몰 대상은 86농가 10만6천413마리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74.3% 7만9천45마리가 땅에 묻혔다.

 백신 예방주사는 전체 29만8천190마리 중 24만5천498마리가 맞아 82.3%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백신주사를 맞아도 항체가 형성되는 2주까지는 구제역에 걸릴 수 있고,쇼크 등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한다”며 “오는 17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내에서는 백신 부작용으로 소 16마리가 죽거나 유산했다.

 ●AI ‘일촉즉발’..4건 정밀검사

 도내 대표 철새도래지인 청원 미호천 야생동물 분변에서 AI가 확인된 이후 오리와 닭 사육농가의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도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진천 초평과 음성 대소 오리농가 외에 음성 금왕 오리농가,청원 옥산 양계농가가 추가로 AI 의심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14일 신고가 들어온 옥산 덕촌리 양계농가의 경우 도축산위생연구소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대책본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로써 도내 AI 의심 신고는 모두 4건으로 늘어났다.

 앞서 농림부는 미호천변의 야생조류 분변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AI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지난 13일 도에 통보했다.

 도는 이와 관련,이동제한을 포함해 관리지역인 반경 10km 이내 35개 가금류 사육농가를 특별관리하고 있다.

 또 청주 무심천을 비롯한 야생조류 서식지와 철새가 지나는 주요 도로를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으며 가금류.계란 운반차량 지정,도축장 소독 강화,재래시장 닭.오리 판매 중단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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