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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태 해결 위해 3자 노조대표 다시 모여

현대차 사태 해결 위해 3자 노조대표 다시 모여

입력 2010-12-04 00:00
업데이트 2010-12-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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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사내하청 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벌이고 있는 불법 공장점거 파업이 20일째로 접어든 4일 현대차 정규직,비정규직,금속노조 3자 노조대표가 또다시 만나 머리를 맞댔다.

 3자 노조대표가 사측에 요구할 최종 단일안을 만들어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는 의지에서다.

 이경훈 현대차 정규직 노조위원장과 이상수 비정규직 노조 지회장,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20분께부터 울산공장 현대차 노조사무실에서 3자 노조대표 회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는 앞서 지난달 27일 3자 대표가 만나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단일안을 재확정하는 자리로 여겨진다.

 3자 대표는 앞서 만나 자리에서 점거파업 농성자 500여명(노조 주장) 고용보장,비정규직 노조 지도부의 신변 보장,불법파견 교섭대책 요구,고소고발,손배소 철회 등의 단일안을 만들어 사측에 요구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비정규직 내부에서 이 단일안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고 결국 다음날 “정규직화를 전제로 조합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성과있는 정규직화 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단일안과 다른 입장을 밝혀 노노 사이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규직 노조는 실제 “어떤 식으로든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려는 정규직 노조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따라서 2번째 만나는 이날 3자 대표 회의에서 단일안을 재확인하고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정규직 노조가 받아들일 지 여부가 사태해결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정규직 노조도 이미 주말 안에 비정규직 노조의 최종 입장을 정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차는 비정규직 노조가 먼저 점거를 풀고 나와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3자 대표 회의에서 점거를 먼저 푼다는 내용이 없으면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날 울산시 북구 명촌공원에서 비정규직 투쟁지원을 위해 조합원 9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불법파견 정규직화 영남민중대회를 열고 현대차 정문 앞까지 행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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