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소홀히 하면 입시때 불이익

체육 소홀히 하면 입시때 불이익

입력 2010-10-01 00:00
수정 2010-10-0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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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비만·체력저하 심각”… 수업시간 축소도 금지

앞으로 공부에만 열중하고 체육 활동을 소홀히 한 학생은 고입·대입 과정에서 일정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또 입시를 위해 국어·영어·수학 수업시간을 늘리고 체육 수업을 줄이는 행위도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운동 부족에 따른 비만학생 증가와 체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학교 체육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교과부는 이르면 2012학년도 입시부터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란에 학생의 스포츠 동아리활동 내용을 기록하고, 이를 입학사정관제에 연계시켜 고교 및 대학 입시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창의·인성교육과 연계한 별도의 체육수업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시·도교육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협의를 통해 각 대학들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또 체육 교과의 수업시수(초등 연간 120시간, 중등 3년 272시간)를 축소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학교 자율화 정책에 따라 과목당 수업시수를 2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허용하자 대부분의 학교가 국·영·수 등 입시 위주의 과목만 늘리고 예체능 과목을 크게 줄인 데 따른 조치다.

이주호 장관은 “입시에 대한 부담과 운동 부족으로 학생들의 비만과 체력저하 문제가 매년 심화되고 있다.”면서 “‘재미있는 체육수업, 즐거운 학교, 함께하는 스포츠’를 목표로 내걸고 모든 학생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정책의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체육교육 선도학교를 지정해 2012년까지 이를 500곳으로 늘리고, 초등학교에 배치된 스포츠강사도 2015년까지 2500명 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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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0-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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