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태권도 가르친 美의원 350명 80회 생일파티 열어준다니 감개무량”

“45년간 태권도 가르친 美의원 350명 80회 생일파티 열어준다니 감개무량”

입력 2010-09-30 00:00
수정 2010-09-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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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권 대부’ 이준구 사범

“지난 45년간 태권도를 배워 온 미국의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80회 생일파티를 열어 준다니 감개무량합니다.”

미국에서 태권도 대부로 널리 알려진 이준구(미국명 준리) 사범은 30일 워싱턴DC의 미 하원 캐논빌딩에서 의회 태권도 클럽 회원들로부터 80회 생일상을 받는다. 미 의회 태권도 클럽 회장인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7선의원인 마이크 매킨타이어 의원이 중심이 돼 스승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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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사범
이준구 사범


●11선 테일러 의원 등이 격파 시범

이 사범이 지난 45년간 가르친 350명의 전·현직 의원 중에서 뉴트 깅리치, 밥 리빙스턴, 탐 폴리 등 3명의 하원의장이 배출됐다. 생일잔치에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며, 공인 2단 자격증을 가진 11선의 진 테일러(미시시피) 의원과 매킨타이어 의원이 격파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이 사범은 축하하러 온 의원들이 모두 격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송판을 수백장 준비할 계획이다. 이 사범은 “1965년부터 매주 세차례씩 새벽에 미 의원 전용체육관에서 무료로 의원들을 상대로 태권도 강습을 해 왔다.”면서 “앞으로 5년간은 더 태권도를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도 매일 팔굽혀펴기 1000번

이 사범은 여든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요즘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팔굽혀펴기 1000번과 윗몸 일으키기를 한다. 100번의 팔굽혀 펴기에 걸리는 시간은 58초. 행사 때도 팔굽혀펴기 시범을 보일 작정이다.

이 사범은 서울에서 동성고를 졸업한 뒤 1957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텍사스에서 공부를 하다가 1965년 워싱턴 시내에 처음 태권도 도장을 열었으며 현재 7개의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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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09-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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