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男, 여성에게는 ‘인기꽝’”

“겸손男, 여성에게는 ‘인기꽝’”

입력 2010-06-08 00:00
업데이트 2010-06-08 15: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성들에게 ‘인기짱’이 되고 싶으십니까? 겸손 하느니 차라리 거만해지세요.”

 겸손한 남성은 거만한 성격의 남성보다 여성으로부터 호감을 덜 얻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7일 영국 일간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 럿거스대학 로리 러드먼 교수 연구진은 두 남녀의 가상 입사면접 장면을 녹화한 테이프를 200여명에게 돌려보게 한 뒤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면접 대상자로 등장한 남녀는 미리 주어진 대본에 따라 자신이 그간 성취한 일에 대해 똑같이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평가자들이 겸손함과 호감도를 비롯한 여러 요인에 따라 점수를 매긴 결과,두 사람 모두 면접을 통과했다.하지만,남성에 대한 호감도는 여성보다 낮았다.

 연구진은 “겸손한 남성은 나약해 보이고 확신과 야망도 부족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겸손한 여성만큼 호감을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는 여성이 성역할 변화에 따라 자기주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쪽으로 변화에 성공한 반면,남성은 전통적인 남자다움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뜻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러드먼 교수는 “남성은 나약함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힘을 계속해서 보여줘야만 하는 남자다움의 전형을 보여줄 것을 아직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