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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을 생각한다’에 첫 반론 제기

삼성 ‘삼성을 생각한다’에 첫 반론 제기

입력 2010-04-13 00:00
업데이트 201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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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사내 미디어에 김용철 변호사의 책 ‘삼성을 생각한다’에 대한 반론성 글이 올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사내 소식지인 ‘미디어 삼성’은 12일 김 변호사가 ‘삼성을 생각한다’에서 기술한 내용 가운데 일부 항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미디어 삼성이 지적한 부분은 삼성이 사내 이메일과 전화 등을 도.감청한다는 것과 반도체 생산현장 등의 열악한 근무환경,총수 일가 등을 위한 비자금 조성,회계부정 및 분식회계 관련 등이다.

 아울러 미디어 삼성은 특정임원에 대해 거론한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비록 사내 미디어를 통한 것이기는 하지만 삼성이 지난 2월 출간된 김 변호사의 저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이번 미디어 삼성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책 내용에 대해 별도의 대응을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임직원들에게 알려져 사기 등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고려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이 발생하면 사내 임직원들에게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법무팀장을 지낸 김 변호사는 2007년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통해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에 대한 대규모 로비 의혹을 폭로해 ‘삼성 특검’을 촉발시킨 주인공이다.

 김 변호사는 삼성 특검의 수사로 기소된 내용에 대한 재판이 모두 끝난 뒤인 올해 2월 자신이 삼성그룹에서 일하면서 겪고 들었다는 내용을 토대로 ‘삼성을 생각한다’를 출간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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