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악의 도시 3위 서울’ 사실일까?

‘세계 최악의 도시 3위 서울’ 사실일까?

입력 2010-01-06 00:00
수정 2010-01-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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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행 전문잡지가 서울을 ‘세계 최악의 도시 3위’로 선정했다는 보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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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은 6일자 신문에 “호주의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세계 최악의 도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서울시를 9곳 중 3번째로 거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당사자인 서울시는 “해당 자료는 주관적인 소수의 의견이 반영된 흥밋거리일 뿐”이라며 즉각 반박자료를 냈다. 내용에 대해선 조목조목 상세한 반론을 제기했다.

 론리 플래닛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독립 여행 안내서를 출판하고 있는 회사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신문은 “5일 영국 BBC에 따르면 론리 플래닛은 지난해 10월 네티즌·여행가들의 의견 등을 토대로 세계 최악의 도시 9곳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으며 의견을 받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 사이트는 서울에 대해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뻗은 도로, 옛 소련 스타일의 콘크리트 아파트 건물, 심각한 오염, 그리고 영혼도 마음도 없다. 숨막히는 단조로움이 사람들을 알코올 의존증으로 몰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시는 자료에서 “론리 플래닛의 기사에는 신빙성 있는 자료(데이터)가 없다.”면서 “네티즌들의 논쟁을 일으키기 위해 제작된 자료로 보인다.”라고 반박했다. 이 잡지의 기사는 지난 해 10월 한 기자가 작성한 것으로, 한달 전 다른 기자가 쓴 ‘당신이 가보고 싶어하지 않는 도시는?(What are your least favourite cities?)’의 댓글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 42개 가운데 서울에 대한 언급은 2개에 불과했다.서울시가 ‘정확한 설문조사라고 볼 수 없다’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시는 “서울에 대한 혹평은 BBC 등 외신들이 지난 달 31일과 신년 초에 집중 보도됐다.”는 스포츠칸의 보도에도 “BBC의 해당 기사는 영국 울버햄튼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서울을 혹평하기 위한 내용이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시는 “’적지않은 시민들이 시의 브랜드 마케팅 실패를 비판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객관적인 근거가 결여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해 7월 시민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82%가 브랜드 마케팅 등 시의 주요 홍보 사업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이 자료는 론리 플래닛의 마케팅 전략으로 추정된다.”면서 “일부 정치인·언론인들이 소수 의견만으로 작성된 외신기사를 정치적 목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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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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