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면 민원처리 2분만에 OK

말만 하면 민원처리 2분만에 OK

입력 2009-09-04 00:00
수정 2009-09-0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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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구술전자민원 시스템 본격 가동… 11월 핀란드 국제시민참여포럼에 소개키로

행정관청에서 까다로운 신청서류 대신에 말만 하면 민원 업무를 신속히 처리해 주는 전자민원 시대가 열렸다. 단순한 아이디어가 큰 효율성을 가져온 사례로 주목된다.

서울 노원구는 민원인이 말하는 내용을 구 직원이 컴퓨터 상에 입력하면서 동시에 민원서류를 발급해 주는 구술전자민원서비스(일꾼시스템)를 개발해 지난 1일부터 19개동 주민센터에서 시행, 민원처리 시간을 10분의 1로 단축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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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등 24개 업무 활용


이 시스템은 전입, 주민등록, 폐기물 신고 등 24종의 민원에 활용되며, 민원인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직원에게 민원 내용을 말해 주면 직원이 컴퓨터를 통해 전자서류를 작성하고 발급하는 방식이다.

민원인은 직원이 작성하는 내용을 양면 모니터를 통해 눈으로 확인한 뒤 전자서명 패드에 서명만 하면 된다.

모니터 확인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모니터에 특수필름을 부착, 시야 각도가 30도를 벗어나면 모니터 내용을 볼 수 없도록 했다. 창구마다 칸막이도 있다.

이전에는 민원인이 신청서류를 작성하면 이를 건네 받은 직원이 컴퓨터에 다시 내용을 입력해 근거를 남기고 신청서류를 발급했다. 이에 따른 민원서류 발급시간이 평균 20분에서 2분으로 줄었다.

●전국 확대 시행땐 年116억 절감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구술전자민원 서비스는 민원서류 작성에 익숙한 직원이 행정안전부 전산망과 연계해 서류를 작성하고 즉시 발급하기 때문에 민원처리 시간이 크게 줄었고, 정확도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특히 이 시스템이 종이서류가 필요 없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경우 연간 116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100만 그루의 묘목을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스템에 대한 국내·국제 특허 출원을 마치고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시민참여포럼에도 소개할 계획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도입한 지 이틀 만에 많은 주민이 시스템의 편리함과 신속함에 만족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특히 고령자와 지체장애인, 다문화가족 등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9-09-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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