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만명이상 감염때 대책본부 가동”

정부 “1만명이상 감염때 대책본부 가동”

입력 2009-08-26 00:00
수정 2009-08-2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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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정부가 최소 1만명 이상 감염자 발생시 범정부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가동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건복지가족부는 6만~7만명 이상 감염자 발생시 최고 단계 경보를 발령하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현실 인식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국무차장 주재 ‘신종플루 관계부처 회의’에서는 1만명 이상 감염자가 발생시 중대본을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복지부의 경우 감염자 수가 전국적으로 6만~7만명 이상 됐을 때 대유행으로 간주해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이 세워져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얼마나 희생자를 내야 움직이냐.”며 가동 기준이 애매모호하고 방역당국의 상황판단이 여전히 안이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신종플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 의과대학 교수는 “실제 감염자 수는 이미 발표된 3000명 이상의 확진환자의 수 배에 달할 수 있다.”면서 “단기간에 대량 환자를 발생시키는 신종 플루에 대해 즉시 중대본을 구성해 범정부적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인데 정부의 세부 실천방안이 너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한 경제학과 교수도 “경제위기는 심리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군인감염으로 인한 국방력 약화 등 사회·경제적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 정부 부처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플루의 현재 단계는 정부의 ‘전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상 4가지 위기 경보 단계 중 ‘경계’ 단계에 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성돼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9-08-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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