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 대입 수시모집 특징·유의점

2010학년 대입 수시모집 특징·유의점

입력 2009-08-21 00:00
수정 2009-08-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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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787명 사정관제 선발… 작년의 5배

다음달 실시되는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특징은 ▲입학사정관제 확대 ▲수시모집 인원 증가 ▲논술·면접 비중 증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일 발표한 수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87개 대학 400여개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한다. 선발 인원은 2만 27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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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교하면 5배가량 늘어났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제도 도입 초기라 아직 혼란스럽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대교협 관계자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비교과 활동이나 잠재력 평가 부분만 지나치게 부각된 느낌이 있다.”면서 “사정관 전형에서도 교과 성적은 중요하며 다만 결과뿐 아니라 그 성취 과정도 고려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조언했다. 학년별 성적 변화추이나 지원학과와 관련 교과 성적 등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얘기다.

입학사정관이 전형 전체 과정에 참여하는 비율도 지난해 31.2%(1422명)에서 올해 68.4%(1만 5579명)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입학사정관이 심층면접이나 서류전형 등 전형 일부 과정에만 참여하는 비율이 68.8%였다.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등 정부 지원을 받는 45개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경상대, 동의대, 한밭대 등 42개 대학은 정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1학기 수시모집이 폐지되고 한 번의 모집기간으로 통합되면서 수시모집인원도 대폭 늘었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 비중이 커지는 것은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려는 대학들의 경쟁과 입학사정관제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비교적 학생 선발에 오랜 시간이 필요해 정시보다는 수시에 적합하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이 크게 증가한 것은 김천대학이 전문대에서 4년제로 전환되면서 859명의 인원이 추가된 탓도 있다.

전형 요소별로 보면 논술과 면접·구술의 비중이 커졌다. 인문사회계열 기준 올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37곳이다. 지난해(24개교)보다 13곳 늘었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들이 대부분 논술을 치른다. 국·공립대 가운데는 서울대, 경북대, 서울시립대 등 3곳이 치른다. 반영비율은 모두 20% 이상이다.

면접·구술고사 20% 이상 반영 대학도 지난해 65개 대학에서 올해 92개 대학으로 늘었다. 10% 이상 반영 대학은 14개 대학에서 20개로 증가했다. 반면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의 숫자는 70개로 지난해와 똑같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소장은 “수시는 전통적으로 학생부 성적이 당락을 결정했지만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낮아도 논술로 2~3등급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대학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여러 대학에 합격하면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등록 예치금을 납부하면 정식 등록으로 처리된다. 또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나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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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09-08-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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