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소수민족 한글 쓴다… 찌아찌아족 공식문자 채택

印尼 소수민족 한글 쓴다… 찌아찌아족 공식문자 채택

입력 2009-08-07 00:00
수정 2009-08-0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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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문자가 없는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공식문자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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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는 세계화를 위한 주춧돌을 놨다고 반기면서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글 세계화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훈민정음학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州) 부톤섬 바우바우시는 최근 이 지역 토착어인 찌아찌아어(語)를 표기할 공식 문자로 한글을 도입했다. 인구 6만여명의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은 독자적 언어를 갖고 있지만 문자가 없어 고유어를 잃을 위기에 놓여 있었다.

시는 지난달 21일 소라올리오 지구 초등학생 40여명에게 한글 교과서를 나눠주고 주 4시간 수업을 시작했다. 이 교과서에는 찌아찌아족 언어와 문화, 부톤섬의 역사와 사회, 지역 전통 설화 등과 함께 한국 전래동화인 ‘토끼전’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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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참여한 서울대 이호영 교수는 “외국에서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첫 사례로 앞으로 해외 한글 보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재일 국립국어원장은 “한글의 세계화에 성공하려면 현지 정부와의 마찰을 없애고 로마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데 이번 사례는 그 두 가지를 모두 극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9-08-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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