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처형장·추모실 꾸며 10월24일 개관
안중근 의사의 항일 투쟁역사를 생생히 보여 주는 대규모 전시관이 그가 순국했던 중국 뤼순(旅順)감옥에 들어선다.
안중근 의사
뤼순감옥은 안 의사가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한반도 침탈의 수장이었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하고 체포돼 순국할 때까지 5개월 간 수감됐던 곳으로 중국 정부도 이 곳을 항일운동 관련 주요 국가 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박물관내 2개 동에 들어서는 전시관은 모두 600㎡ 규모로 안 의사의 항일운동 투쟁과정을 보여 주는 전시실과 그가 일제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처형장, 그의 항일운동 정신을 기리는 추모공간으로 나뉘어 꾸며진다.
전시실에는 안 의사의 독립운동 관련 사료와 기사를 비롯해 흉상과 훈장, 필사 형식의 그의 유묵(遺墨)이 전시되며 추모실에는 안 의사의 일대기를 동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스크린과 조화 공간이 마련된다.
다만 중국 정부가 외국인 이름을 딴 전시관 설립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탓에 전시관의 공식 명칭은 열사의 이름 대신 ‘국제항일열사전시관’으로 불리게 된다.
전시관은 안 의사 순국 99주년이자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이해 광복회와 중국 다롄대가 공동 추진한 것으로 그의 독립운동 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는 추모공간을 넘어 향후 항일운동 역사 및 교육 탐방코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광복회와 다롄대는 10월24일 안 의사 전시관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틀 뒤인 26일에는 이 곳에서 ‘하얼빈 의거 100주년’ 기념 행사도 열린다.
연합뉴스
2009-07-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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