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대기업 사장과 임원들이 서울 도심에서 밤늦게 술에 취해 여대생의 치마를 들춘 뒤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등 추태를 벌이다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국내 유명 식품업체인 D기업 대표 박모씨와 이 회사 임원 2명 등 3명은 22일 밤 10시5분쯤 중구 서소문동 대한빌딩 앞에 앉아 있던 여대생 박모(19)양의 치마를 들추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등 성추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박양과 함께 있던 남자 1명의 항의로 싸움이 붙었다가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박씨가 치마를 들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돼 입건하지 않았지만 휴대전화로 촬영한 다른 1명은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휴대전화의 용량 초과로, 이들이 박양의 치마 속을 촬영했지만 사진이 찍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일행이 모두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정황상 성추행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09-04-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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