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북 전주의 한 골동품 가게에서 도난문화재를 유통시키려던 강모(55)씨 등 문화재절도범 3명을 붙잡고, 영월 신(辛)씨 고문서와 문중자료 등 도난문화재 595점을 회수했다고 6일 밝혔다.
되찾은 영월 신씨 문중자료 548점은 전라남도 민속자료 26호인 ‘영광 신호준 가옥’ 에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3월13일 한꺼번에 도난당한 것들이다. 여기에는 제문(祭文), 노비문서, 편지글 등 영월신씨 문중 자료 외에도 한말 독립운동가들의 문집도 여럿 남아 있다. 특히 의병장 기우만(1846-1916)이 쓴 신굉규(1815-1886)의 행장은 의병장의 친필 저술이라는 점에 가치가 높다.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1846-1925)과 그의 문하생 회봉 하겸진(1870-1946)의 문집도 들어 있다. 함께 되찾은 고문서 47점은 조선후기나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서예작품을 모은 병풍이나 그림첩 등이다. 역시 호남지역에서 훔쳐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문화재청은 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4-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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