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추모공원 반대는 가부장적”

“위안부 추모공원 반대는 가부장적”

입력 2009-03-09 00:00
수정 2009-03-0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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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여성… 박물관’ 착공 기념공연한 재일교포 가수 이정미씨

올해로 101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바치는 특별한 노래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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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인 가수 이정미(51)씨. 이씨는 이날 첫삽을 뜬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착공식에서 직접 지은 노래인 ‘어기야디야’를 불렀다. “어두운 밤 지나면 아침이 꼭 온다네. 희망의 노래 힘껏 부르면서 노저어가자….” 하지만 공원 뒤쪽 나무엔 ‘박물관 건립을 반대한다. ’는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순국선열유족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이 걸어 놓은 구호였다.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은 위안부 문제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을 교육하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각국 여성들과 연대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키로 기획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축이 돼 5년여 만에 이날 착공식을 치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공사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일부 독립운동단체들이 항일독립운동의 성지인 독립공원 안에 강제징용된 사람들이 들어오면 사적지의 의미가 훼손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독립유공자 근처에 오면 안된다.’는 식의 논리에 이씨는 단호하게 날을 세웠다. 그는 “역사로부터 얻은 상처는 서로 다르더라도 공유해야 된다.”면서 “여성에 대한 인권 유린은 전쟁이 낳은 가장 큰 상처인데 그 문제를 간과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일본은 사죄를 미루고 있지만 한국인들이 위안부 문제를 똑바로 보지 못하는 것 또한 상처”라면서 “독립유공자들만 공원에 모실 자격이 있다는 주장은 또 다른 가부장성의 표출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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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9-03-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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