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1년] 서울시 문화재 24시 감시망 가동

[숭례문 화재 1년] 서울시 문화재 24시 감시망 가동

입력 2009-02-09 00:00
수정 2009-02-0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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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예산 20억원 늘려 경비인력 86명 22곳에 배치

서울시가 문화재를 24시간 감시·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한다. 또 올해 문화재 관리 예산을 지난해보다 48%가량 늘렸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발생한 ‘숭례문 방화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 전담 경비인력 86명을 흥인지문과 문묘 등 주요 문화재 22곳에 배치하는 등 ‘문화재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문화재 전담 경비인력으로 86명을 채용, 흥인지문과 문묘 등 문화재 22곳에 각각 3~9명을 배치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도록 했다. 숭례문 화재 이전에도 55명의 문화재 관리 인력이 있었지만 24시간 상주 체제는 아니었다.

시는 추가로 경비인력 14명을 뽑아 주요 문화재에 배치해 경비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주요 문화재 22곳 가운데 경비 초소가 없었던 흥인지문과 환구단, 총무당 등 8곳에 초소를 신설한다.

경비인력들이 순찰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순찰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신각과 남산골 한옥마을 등 문화재 97곳에 폐쇄회로(CC)TV와 적외선 감지기, 자동경보 소화기, 연기 감지기 등 방범·방재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는 56곳에 추가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경희궁 보호를 위해 자정전 동쪽 펜스(90㎝)를 알루미늄 펜스(135㎝)로 교체했다. 흥인지문엔 보호 펜스를 설치했고, 경희궁 뒤쪽에는 CCTV와 적외선 감지기, 조명시설을 추가로 갖췄다.

또 유사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흥인지문 등 문화재 11곳에 대한 재난 대비용 설계도면을 제작, 관리 단체와 자치구, 소방서에 비치시켰다. 올해는 50곳의 설계도면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에 취약한 목조 문화재에 코팅막을 입혀 화재의 빠른 확산을 지연시키는 ‘방염제 도포사업’도 사직단 정문과 흥인지문, 대원각사비 등 58곳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문화재 관리 예산도 대폭 늘렸다. 시는 올해 문화재 안전관리 예산을 지난해(41억 5200만원)보다 48%가량 증가한 61억 5600만원으로 책정했다.

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문화재 안전 관리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숭례문의 참담한 안타까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문화재 보호와 재해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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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9-02-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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