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입시전쟁 더 뜨거워진다

외고 입시전쟁 더 뜨거워진다

입력 2009-02-03 00:00
수정 2009-02-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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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외국어고 입시전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010학년도부터 외고지원 기준이 전국 단위에서 거주지 광역시·도로 바뀐 가운데 영어능력 우수자 전형 등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늘어난 반면 일반전형 정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외고,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의 2010학년도 전형방법 변경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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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려 전형 신설·확대

2010학년도 서울 6개 외고의 총 모집인원은 2170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특별전형으로 566명을, 일반전형으로 1604명을 각각 뽑는다. 지난해보다 일반전형은 178명이 줄었고 특별전형 정원은 그만큼 늘었다.

늘어난 특별전형 178명은 영어 등 외국어 우수자가 절반인 90명, 교과성적 우수자 48명에 사회적 배려 전형으로 16.8%인 30명이 추가됐다. 학교별로 보면 대원외고가 90명으로 가장 많다. 신설된 영어능력우수자 전형(80명)과 외국어 우수자 모집인원이 10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난 결과다. 명덕외고와 한영외고는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인원을 48명에서 96명으로, 20명에서 30명으로 각각 늘렸다.

지원자격이 외고 소재지 시·도 중학생으로 제한되면서 경기도 등 다른 지역 중학생의 서울외고 진학은 불가능하다. 다만 현재 외고가 없는 강원, 광주, 울산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지역들에도 내년 3월 외고가 개교될 가능성이 많아 사실상 서울 학생만 서울지역 외고에 지원할 전망이다. 전국 단위 특성화 중학교 졸업자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경기 청심국제중 학생도 서울에 주소를 두면 지원할 수 있다. 외국이나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에서 9년(18학기) 이상 학교를 다닌 서울 거주 학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내신성적 실질반영 비율도 확대됐다. 지난해 40~50%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높아졌다. 학교별로 보면 대원외고 63%, 한영외고 60%, 이화외고 59%, 서울외고 58%, 대일외고·명덕외고는 55%를 반영한다. 토익·토플·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은 이전처럼 입학전형에서 제외된다.

●입시경쟁 가속화될 듯

경기도 용인외고에 서울지역 우수학생들의 지원이 봉쇄돼 학교별로 미묘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외고 입시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외고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준 데다 자율형 사립고 등이 생기면서 특목고에 못 가면 대학 못 간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팽배해 올해 특목고 입시는 그야말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고는 탐구력 점수 높여

한편 과학고는 면접 및 탐구력·창의력 구술 검사 점수를 상향 조정했다. 한성과학고는 27점에서 40점으로, 세종과학고는 35점에서 40점으로 각각 높였다. 과학고는 내신, 가산점과 함께 면접·구술검사로 학생을 선발한다. 서울국제고는 올해부터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15명)에 차상위계층 자녀를 포함했다. 특례입학 대상자(15명)는 영어 대신 학생이 거주했던 지역의 외국어로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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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09-02-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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