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의 인간적·음악적 삶 만나세요”

“윤이상의 인간적·음악적 삶 만나세요”

정서린 기자
입력 2008-09-04 00:00
수정 200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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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윤이상평화재단 주최 ‘2008 윤이상 페스티벌’

17일부터 전국 4개 도시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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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이 전국에 울려퍼진다. 윤이상평화재단과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2008 윤이상 페스티벌(포스터)’이 윤이상(1917∼95) 선생의 탄생일인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4개 도시에서 열린다.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춘천 문화예술회관,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통영 시민문화회관에서 차례로 열릴 이번 축제의 주제는 표상’(表象).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Tragic overture Op.81), 윤이상의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과 ‘광주여 영원히’ 등이다.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휘하고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 첼리스트 고봉인이 협연한다.

‘윤이상 페스티벌’은 2005년부터 매년 열려 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그동안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비극의 표상으로 정치적 이슈로만 부각돼 온 윤이상의 삶을 인간적·음악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용철 윤이상평화재단 상임이사는 “윤이상 선생의 삶과 음악 정신은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등 잇고 다른 것들의 경계를 허무는 소통의 정신이었다.”며 “선생의 삶과 예술혼은 우리 시대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내년엔 비무장지대서 열었으면…”

이날 간담회에는 윤이상 선생의 딸인 윤정(58)씨도 참석했다. 윤씨는 “아직도 과거의 정치적 사건 때문에 아버지의 음악가로서의 업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삶 속에 살아있는 비극을 매듭짓고, 장차 한국의 음악가들이 국제적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씨는 비무장지대에서 음악회를 열고자 했던 구상을 친필로 소상히 남기고 간 고인을 회상하며 내년에는 그 꿈이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이상평화재단은 이날 윤이상 선생의 독일 베를린 자택을 ‘베를린 윤이상 하우스’로 개조, 내년 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만~7만원. (02)723-0364.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8-09-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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