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할머니’ 이어 ‘호떡 할머니’도 “맞았다”

‘김밥 할머니’ 이어 ‘호떡 할머니’도 “맞았다”

입력 2008-05-21 00:00
수정 200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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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역직원의 ‘김밥 할머니 폭행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호떡을 파는 한 할머니도 “노점 단속시 폭력행사가 심하다.”고 주장,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밥 할머니 폭행 사건’은 청계광장에서 김밥을 팔던 할머니를 서울시 용역직원이 마구 때리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유포되며 세간에 알려졌다.이후 서울시가 대시민사과문을 발표할 정도까지 파장은 커졌다.

이번에 새로 논란이 되고 있는 ‘호떡 할머니’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노점상 단속을 나올 때마다 으레 (폭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림동에서 옥수수와 호떡을 팔고 있다는 이 할머니는 “용역직원들이 단속 나오면 구청직원들이 단속할 때보다 더 심하다.”며 “쇠막대기로 리어카를 다 부수고 물건을 싣고 간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이어 “지난 3월 2일 구청직원이 단속을 나와 실랑이를 하는 도중에 넘어져서 12번 척추가 나갔다.”며 “그 직원에게 119를 불러달라고 5분동안 얘기했지만,카메라로 리어카 사진만 찍고서 그냥 가버렸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할머니는 “구급차가 늦게 와서 경찰차에 실려 병원에 갔는데 구청직원이 자신의 팀장과 함께 찾아왔다.”며 “팀장이 내게 ‘공무방해를 해서 벌금 300만원이 나갈 것’이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소를 해서 보상을 받길 원했던 게 아니라 그 직원에게 ‘미안하다’란 한마디를 듣기 원했다.”며 “팀장한테 전화를 하니까 해당직원에게 연락을 하라고 해서 그 해당직원과 통화하니 욕을 하면서 ‘고소하라니까 왜 안하고 귀찮게 전화를 하냐.’고 했다.”고 밝혔다.

이 ‘호떡 할머니’는 해당 관청으로 관악구청을 지목하며 “‘김밥 할머니’도 많이 다쳐서 못 나온 것 같다.관악구만해도 이런 식으로 다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한편 ‘김밥 할머니 폭행’ 피의자 박씨는 경찰에 자진 출두해 범행 사실을 인정했지만,피해 할머니가 나타나지 않아 수사에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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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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