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문제의 유형은 전제가 간단하게 주어지는 일반 명제논리 문제와는 달리, 분량이 많은 보고서나 본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즉, 복합성을 띠고 있으므로 단순한 논리문제나 독해문제로 이해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표적인 문제의 특징으로는 첫째, 물음 자체가 예를 들어 ‘옳은 것을 고르시오.’가 아니라 ‘반드시 참인 것을 고르시오.’라는 형식으로 돼 있다.
둘째, 본문에 ‘-이면,-이다’,‘-는 -이다’의 구조로 된 문장이 자주 등장한다. 이 유형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다음에 나오는 원리의 숙지와 함께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 명제의 ‘대우’,‘역’,‘이’
(1) ‘A(가정)→B(결론)’의 대우는 ‘∼B→∼A’, 역은 ‘B→A’, 이는‘∼A→∼B’이다.
(2) 특정 명제(‘A→B’=‘모든 A→B’)가 참이면 그 명제의 대우도 항상 참(동치)이나, 역과 이는 반드시 참은 아니다.
(3) 연역추론(확실성) 과정에서는 대우만을 활용하여 결론을 도출해야 하며, 만일 A와 B가 모두 부정으로 돼 있으면, 대우를 활용해 모두 긍정으로 변환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2. 명제의 ‘부정’
(1) ‘AorB’의 부정은 ‘∼Aand∼B’이다.
(2) ‘AandB’의 부정은 ‘∼Aor∼B’이다.
(3) ‘어떤 A는 B다’의 부정은 ‘모든 A는 B가 아니다’이다.
(4) ‘모든 A는 B다’의 부정은 ‘어떤 A는 B가 아니다’이다.
(5) 부정의 진리표
3. 명제의 ‘분해’
(1) (AorB)→(CandD)는 여러 명제로 분해된다.⇒ a:A→C,b:A→D,c:B→C,d:B→D
(2) (AandB)→(CorD)는 분해할 수 없다.
<2007 행·외시 예제 1>
최근 한 동물연구소에서 기존의 동물 분류 체계를 대체할 새로운 분류군과 분류의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발표 내용’을 토대로 판단할 때 반드시 거짓인 진술은?
(발표 내용)
1. 이 분류 체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분류의 기준을 적용한다.
(가)날 수 있는 동물인가, 그렇지 않은가?(날 수 있는가의 여부는 정상적인 능력을 갖춘 성체를 기준으로 한다.)
(나)벌레를 먹고 사는가, 그렇지 않은가?
(다)장(腸) 안에 프리모넬라가 서식하는가?(이 경우 ‘프리모’라 부른다.) 아니면 세콘데렐라가 서식하는가? (이 경우 ‘세콘도’라 부른다.) 둘 중 어느 것도 서식하지 않는가? (이 경우 ‘눌로’라고 부른다.) 혹은 둘 다 서식하는가? (이 경우 ‘옴니오’라고 부른다.)
2. 벌레를 먹고 사는 동물의 장 안에 세콘데렐라는 도저히 살 수가 없다.
3. 날 수 있는 동물은 예외없이 벌레를 먹고 산다. 그러나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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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벌레를 먹지 않는 동물 가운데 눌로에 속하는 것은 없다.
(1) 날 수 있는 동물 가운데는 세콘도가 없다.
(2) 동고비새는 날 수 있는 동물이므로 옴니오에 속한다.
(3) 벌쥐가 만일 날 수 있는 동물이라면 그것은 프리모이다.
(4) 플라나리아는 날지 못하고 벌레를 먹지도 않으므로 세콘도이다.
(5) 벌레를 먹는 동물 중에 날지 못하는 것이 적어도 한 종류는 있다.
정답:(2)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2008-0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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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