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윌리엄(사진 왼쪽) 왕자와 해리(오른쪽) 왕자가 아프리카 지역 1000마일(약 1610㎞)을 오토바이로 달리는 자선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일요신문 메일 온 선데이가 17일 전했다. 에이즈에 걸린 아프리카 레소토의 고아들을 돕기 위한 행사다.
군복무 중인 두 왕자는 동시에 휴가를 얻을 수 있는 6월쯤 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리의 여자친구 첼시의 집이 있는 레소토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의 한 친구는 “아프리카 상황에 밝은 첼시가 두 사람의 여행을 조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두 왕자는 지난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오토바이로 이 대륙을 종단한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찰리 부어맨의 ‘롱 웨이 다운’ 여행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여행은 작전명 ‘ER+퀸’이라는 이름 아래 군사작전처럼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두 왕자가 자선기금을 모으기보다 경호비용으로 국민 세금만 축낼 것이란 비난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아프리카 오지 여행자들이 자주 납치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왕자는 TV 방송 제작진은 물론 경호원 최소 6명 이상을 대동해 국민 세금 10만파운드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8-02-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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