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어 신장 기증 ‘부창부수’ 김미숙씨
“남편이 5년 전에 말했던 나눔의 기쁨을 이제야 알겠어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릴레이 신장이식을 한 부부 강태선(왼쪽) 목사와 김미숙씨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입원실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당시 강 목사의 신장을 받았던 환자의 남편은 이에 대한 고마움으로 자신의 신장을 또 다른 환자에게 기증했고, 이것이 이어져 그동안 다섯 쌍의 ‘사랑의 신장이식릴레이’ 수술이 이어졌다. 김씨는 “남편이 신장을 기증하고 난 뒤에도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서 나도 건강할 때 신장을 나누고 싶었다.”면서 “이렇게 기쁨이 클 줄 알았으면 남편보다 먼저 기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목사는 “아내의 신장 기증 결심을 듣고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지금은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누워 있는 아내를 보니 우리 부부가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이 부부는 남편과 아내가 모두 장기를 기증한 16번째 사례”라면서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적이어서 기증자와 이식자 모두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1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이 시작된 이래 지난해 10월까지 총 30만 5254명이 장기기증을 희망했으며, 이중 3083명이 실제로 장기기증 수술을 받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8-01-07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